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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약 복용 3일차
    카테고리 없음 2020. 6. 27. 01:18

    2일차에 삼각함수 공부를 하러 가고 포스팅을 마쳤는데, 사실 삼각함수를 많이 하진 않았다. 조금 머쓱;

    나름대로 변명을 하자면, 2일동안 6시간 밑으로 잤던 터라, 약효가 끝나갈때 쯤 잠이 와서 일찍 자고 일어나야겠다는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. 한 9시 반쯤에 잠이들었는데, 문제는 2시 반에 내가 깼다는 거다. 너무 일찍 자서 그랬는지 약 효과가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지 헷갈렸는데, 5시 반 쯤까지 뒤척이다가 든 생각은 약효가 남아있다는 거다. 아마 나한테는 부작용이 불면증일 지도 모른다. 그리고 지금 이 포스팅을 쓰면서 조금 확신을 하고 있는데,  그 이유는 8시 반에 일어나서 약을 먹고 1시인 지금까지 여태 쌩쌩하기 때문이다. 근데 이 쌩쌩한 느낌이 나는 싫지가 않다.

    항상 나는 어떤 활동을 하고나면 거기에 수반하는 피로감때문에 체력이 엄청 약한사람이구나,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했다. 하지만 그 운동조차 꾸준히 하지 못하고, 피로감을 느껴 관둔 적이 무척 많았기 때문이다. 그래서 그런지, 하루 내내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는 것이 너무너무 신기하면서 또 감사하다. 

    오늘 그리고 아침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, 그대로 카페에 가서 공부를 했는데 집에 돌아와서도 전혀 피곤하지가 않았다. 카페에서 공부를 할 때에는 조금 집중시간이 늘어났다고 생각은 드는데, 이게 확실한지 내 생각인지 모르겠다. 엄청나게 눈에 띄는 효과는 없었다는 소리다. 하지만 피로감이 없는 것에 아주 만족 중이다.

    그러나 약효의 쌩쌩함이 계속 유지된다면 알게모르게 피로가 쌓일 수 있는데, 그래서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서 약을 먹어볼 생각이다. 그래서 생활패턴을 일찍기상-12시 취침 쯤으로 맞출 생각이다. 

    내가 처방받은 메디키넷이라는 약물은 효과가 6-8시간 쯤 가는 약물인데, 흔히 알려진 콘서타와 같이 메틸페니데이트 계열에 속한다. 그런데 콘서타는 약효가 12시간 쯤 가는 걸 감안하면 나에게는 지속시간이 더 짧은 약물의 투여가 적절할지도 모르겠다. 왜냐면 각성시간이 더 길수록 불면이 길어질 것이기 때문에! (또 콘서타를 복용하면 실제로는 다를지도 모른다.)

     

    간략 정리하자면, 조금 차분해지면서 시야가 맑아졌으나 엄청난 집중! 까지는 아직이다. 눈에 띄는 점은 피로가 없다는 점과 불면이 생겼다.

     

    그리고, 약 복용하면서 공부를 해보니 약 복용은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만 공부를 하느냐 마느냐의 의지는 이제 내게 달렸다는 걸 체감했다. 약이 만능 도구는 아니다. 결국 중요한 건 내 의지이다.

     

    심심해서 찾아본 약 후기. 또 나랑 너무 비슷하다. 이쯤되면 내가 끼워맞추는걸까? 싶지만 너무 비슷한데요...!

    http://www.oeker.net/m/bbs/board.php?bo_table=specup&wr_id=817779&page=1407

     

    [스펙업] adhd 약 일주일 +1일 먹어본 후기

    아이템 요약입니다.

    www.oeker.net

    내일은 내가 잘하는 과목, 에 대해서 포스팅을 간략하게 적어야겠다. 왜냐면 내일되면 뭐 적을 지 까먹기 때문에 여기 적어놓는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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